회장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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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사랑하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요가협회 제 15대 노 인수 회장입니다.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거야 너도 나처럼 흘러봐 하얗게 피어 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 억새는 이렇게 말했네 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봐 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 연보라색 구절초꽃 곁을 지날 때 구절초꽃은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한 번 피었다가 지는 꽃이야 너도 나처럼 이렇게 꽃 피워봐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지날 때 느티나무는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그 자리에서 사는 거야 너도 나처럼 뿌리를 내려봐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아래를 지날 때 구름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별 게 아니야 이렇게 허공을 떠도는 거야 너도 나처럼 이렇게 정처 없이 떠돌아 봐 내 평생 산 곁을 지나다녔네 산은 말이 없네 산은 지금까지 내게 한 마디 말이 없었네 산 같은 침묵에 귀 기울이는 일... '명상'이라 합니다 산 같은 침묵이 내면화 되는 일... '홀로((holy)있음’이라 합니다. '홀로 있음'이 또 다른 침묵을 만나는 일... '사랑’이라 합니다.

135억 년 전 빅뱅이 일어나 '무(無)'에서 4000억 개의 은하수가 탄생 하였습니다. 두께가 1000 광년이고 직경이 100,000 광년인 별들의 강, 은하수 하나에는 다시 4000억개의 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우주는 2조년 후에는 시간과 공간이 도대체 존재하지 않는 '無'의 세계로 되 돌아간답니다. "열반(涅槃)이란 無를 성취하는 것이다." 라고 불가(佛家)에서는 말합니다. "우주는 목적이 없다." 라고 과학은 말합니다.

또, 타히티 섬에서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은 이렇게 묻습니다.
Dou venons nous?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Que sommes nous? 우리는 누구인가?
Ou allons nous?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아날로그적 우리의 몸은 프라크리티 원질로 환원되어 지(地),수(水),화(火),풍(風)이 되고 '공(空)'이 되니 '無'로 되돌아가는 우주의 질서를 따른다지만, 디지털적 우리의 정신(뿌루샤, 프쉬케)은 어디로 가느냐는 물음에는 샹키아 철학과 많은 종교들이 다양하게 대답 합니다. 하지만 그 대답들은 보편적 인간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계와 수준을 넘어서 있습니다. 2진법인 0과 1의 무한 반복 연산체계 디지털의 세계는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불교의 이해와 맞닿아 있습니다.

'1'이라는 '있음'과 '0'이라는 '없음'
'1'이라는 '몸 있음'[공간 있음]과 '0'이라는 '몸 없음'[공간소멸]
'1'이라는 '나(ego, 아함카라) 있음'[시간 있음]과 '0'이라는 '나 없음'[시간소멸]
이와 같은 대비로
몸 있음(부조화, 질병, 무지)으로부터 몸이 없는 것처럼 있는(조화, 건강, 지혜)으로의 도약이 바로 요가 아사나 수련의 목적입니다 또한 명상은 '작은 나(ego)'를 넘어서서 내가 없는 것처럼 있어서 전체와 하나 되는 체험입니다.

요가지도자의 삶은 전체의 경험의 '자리'에서 기꺼이 내려와 '이타(利他)'의 소명을 다하는 아름다운 여정인 것입니다. 시간이 산 같은 침묵 속으로 용해되고 입적되면 과거-현재-미래가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어 병존하며 시적인 아름다움을 띄고 김용택 시인의 가슴을 울리게 되고, 시간이 사랑 속으로 용해되고 입적되면 또한 영원의 형태를 띄고 사랑하는 연인들의 눈 속에서 그 빛을 발합니다.

1970년 문교부 체육법인 2호(지방 자치단체 법인이 아닌) 최초 국가 법인으로 탄생한 사단법인 한국요가협회가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70년대 태동기를 거쳐 80년대 10년 발전단계를 지나고 90년대 성장의 단계를 지나 21세기 요가 대중화의 시기를 맞이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한국요가협회의 정통한 교육 연구 수행의 전통을 지속시키면서 조직의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요가의 본질회복운동과 자정노력을 통하여 연구 교육역량을 강화하였고 널리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였으며 2010년에 개혁제도의 정착으로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열린 의사결정구조와 투명한 행정, 지부장과 정회원 그리고 지도자가 주인이 되는 민주적 제도의 토대위에서 개방과 공유의 글로벌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총체적이고 전문적인 요가지도자양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최대의 전국 130여개 지부의 오프라인 1단계 현장 실습교육과 2단계 지부장 이론강의, 3단계 시?도 권역별 교수진 통합교육에 이어서 4단계 본부교수진의 과목별 온라인 필수강좌와 5단계 외부 전문교수진의 추천강의까지... 체계적으로 구축된 요가지도자양성 교육과정은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최고수준으로 특화된 요가지도자자격증과정(YTTC)으로서 이미 국내외 8000여명의 지도자를 배출한 검증된 권위의 자격증코스입니다 국민건강 증진과 체위향상을 위하여 널리 요가를 보급하고 훌륭한 요가지도자를 양성하는 한국요가협회의 목적사업은 시대의 유?불리를 떠나 홍익인간의 차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될 것입니다.

2014년 2월 22일 정기총회에서 민주적인 비밀투표에 의하여 선출된, 정회원들이 제게 부여한 의무와 권위를 바탕으로 저는 아래의 공약들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째, 요가엠파티쿠스 - 공감요가
건강한 몸과 자아실현이라는 요가의 목적이 역설적으로 이기적, 자기중심으로 흐르는 경향을 경계하고 자연과 공감하고 환경과 공존하며 삶의 예술로서 인간교류의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아나하타 챠크라 중심의 요가연구와 수행 전통을 확립해 나아가며 요가대학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휴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요가 후마니타스 - 인문요가
순수정신 푸루샤와 순수물질 프라크리티... 이처럼 철학용어 설명만으로는 평범한 대중에게 수준 높은 요가를 설명하고 보급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인류 문화와 예술의 정신을 접목한 요가의 확장 해석과 연구를 강화하여 요가 대중화 이후의 고급수요를 대비하려 합니다. 본부 인터넷 강좌를 통하여 지부장, 정회원 지도자들의 인문요가 능력향상을 꾸준히 도모하겠습니다. 청소년 요가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지부장 요가연구비를 책정 지원하고 요가대학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요가 이코노미쿠스-경제요가
분야별자격증제도를 더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 종합자격증제도를 도입해서 지속적인 지도자자질 향상을 추구하겠습니다. 지부개설추천지원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요가지도자본부교육을 신설 시행하겠습니다. 권역별 시?도별 교육재량권을 확대하고 교육예산을 편성 집행하겠습니다. 요가마케팅연구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넷째, 요가 테크니쿠스-기술요가
방대한 분량의 요가지도자총괄교본을 기본으로 지도자교육을 계속하되 교재연구를 통하여 축약본 제작을 추진 하곘습니다. 요가 분야별 전문 지도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겠습니다. 전지부장 주제연구발표 기회제공 등으로 자료를 축적하고 지부활동 수행평가 후 우수지부 해외명상연수 특전을 드리겠습니다.

45년의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우리 한국요가협회가 당연히 앞장서서 해야 할 이와 같은 일들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역시 조직적이고 민주적인 제도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한 사람만이 행복한 제도로서 군주제를 버리고 인류의 지성이 선택한 제도가 바로 민주공화제이며 민주공화제의 핵심은 그 지도력이 '空' 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날로그적 개인에게 영구히 지도력을 부여하고 세습하는 대신 '共'의 '和'를 위하여 '民'(전체)가 '主'가 되는 요가의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제도가 바로 민주공화제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집단지성이 되어 지도력을 선출하고 선택하며 언제든지 전체를 위하여 지도력이 `空`으로 환원될 수 있음, 즉 無化의 방식은 아유르베다의 자연치유 원리와도 상통합니다. 전인적 치유와 건강으로서의 요가는 이제 조직적으로도 건강한 민주적 방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중단 없는 개혁을 통하여 우리 한국요가협회는 조직의 건강한 시스템적 발전 체제를 구축하여 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정통한 요가의 연구와 보급에 매진하고 수행의 전통 계승과 새로운 교육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요가계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갈 것입니다.

요가의 외침(아사나)과 요가의 침묵(명상)을 사랑하는 여러분~! 요가를 통하여... 여러분들의 작은 나(ego, 질병, 부조화)를 無로 용해시키고 더 큰 전체(건강, 조화, 지혜)로의 합일을 이루어 나아가시려는 그 치열한 열정과 아름다운 여정에 언제나 우리 한국요가협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리옴 샨티~!
하리옴 샨티~!
하리옴 샨티~!

2014. 8. 19

(사)한국요가협회 제 15대 회장 노 인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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